한국가축사양표준은 가축의 종류, 성별, 성장단계, 사육 목적 및 환경에 따른 일일 영양소 요구량을 제시하는 과학적 기준입니다. 이는 사료비 절감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필수 정보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사료 원료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특히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 자국의 사양표준을 보유한 국가는 약 11개국으로, 미국(1944년), 영국(1963년) 등 축산 선진국들은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 국립축산과학원 주관으로 한우, 젖소, 돼지, 가금에 대한 사양표준을 제정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5년마다 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4차 개정은 변화된 사육환경 반영과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축산업 구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요 축종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했으며, 사육 마릿수가 2010년 약 24만 마리에서 2020년 약 50만 마리로 증가한 염소에 대한 사양표준도 새롭게 제정하였습니다.